손보사 불완전판매 크게 줄었다

입력 2011-11-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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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회차 유지율 11.8%p 상승…메리츠화재 73.1% 최고

손보업계의 25회차 유지율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불완전판매율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 상반기 25회차 유지율은 69.2%로 전년 같은기간 57.4%에서 11.8%포인트나 뛰어 올랐다.

손보사 8곳 가운데 무려 4곳이 두 자릿수 유지율 상승세를 보였다. 메리츠화재가 73.1%로 전년대비 25.0%포인트 올라 가장 큰 상승율을 보였고, LIG가 15%포인트(67.7%), 현대해상이 12.3%포인트(70.8%) 순으로 유지율이 올랐다.

통상 보험계약 유지율은 보험계약의 완전판매 정도를 나타나는 지표로 쓰여 수치가 낮을수록 판매 채널의 불완전 판매가 많고 높을수록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손보업계에서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는 반응이다. 25회차 유지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보험 설계사나 방카슈랑스 등의 불완전판매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마다 신규고객 유치보다는 기존 고객관리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니 유지율이 개선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13회차 유지율은 74.6%에서 79.4%로 4.8%포인트 상승했다.

가장 높은 13회차 계약유지율을 보인 손보사는 동부화재로 81.1%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해상(80.7%), 한화손보(80.3%) 메리츠화재(78.5%), 그린손보(78.5%) 순으로 나타났다. 13회차 유지율이 25회차 유지율에 비해 상승세가 주춤한 이유는 실손민영의료보험법이 변경되면서 손보사들의 유지율이 지난해 상반기에 이미 한차례 크게 뛰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회ㆍ25회차 유지율은 보험계약자가 가입 후 각각 1ㆍ2년 후 계약을 파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해 해당 보험사에 대한 신뢰도와 각사 상품 판매 채널의 효율성을 가늠하는 척도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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