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올해 배당수익률 5% 상회할 것-하이證

입력 2011-11-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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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16일 기업은행에 대해 우월한 펀더멘털에 집중할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상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내년 실적 방어가 가장 크게 기대되는 곳"이라며 "우선 원화대출 가운데 가계대출의 비중이 20%에 불과해 정부의 가계부채 디레버리징에 따른 영향이 작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가계대출 억제로 부동산 담보가치가 늘지 않아 대출 공급 확대가 쉽지 않은 시중은행과 달리 보증서 대출을 통해서 공급을 늘릴 수 있어 이자이익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국내 경기 둔화에 따라 중소기업의 대손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 동안 한계기업에 대해서는 보증서대출 중심으로 공급하고 보증기간이 아직 3년 이상 남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대손비용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내년 기업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인 10.6%의 ROE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지난 7월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68.6% 가운데 50% 초과분에 대한 매각 실패 이후 오버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지분매각의 기준 주가가 2만원인데 반해 현주가는 40% 이상의 괴리를 보이고 있어 지분 매각이 다시 논의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설령 다시 한번 오버행에 대한 이슈가 불거진다 해도 높은 배당에 따른 수익률로 헷지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기업은행의 배당성향을 25%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이에 따른 배당수익률은 5%를 상회할 것"이라며 "시중은행과 달리 기업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14%에 불과해 배당에 따른 국부유출 논란으로부터 자유롭고 또한 매년 기업은행이 정부에 제공하는 배당금은 국내 공기업 배당의 40%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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