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부활의 김태원이 진한 가족애를 드러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15일 방송된 KBS 2TV '스타 인생극장'에 출연한 김태원은 부활과 가족 중 누가 더 소중하냐는 질문에 "지금은 당연히 가족"이라며 "음악은 부활에만 한정 돼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음악는 내가 주유소에서 일을 하면서도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며 "가정을 먹여 살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음악을 한답시고 가정을 소홀히 하거나 굶긴다면 그건 젤 밑바닥이고 남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가족의 소중함을 표했다.
김태원의 아내 이현주씨는 "연애 시절 기타를 더 사랑하는지 나를 더 사랑하는지 묻곤 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김태원은 "그때는 기타라고 답했다"며 "음악에 미쳐있던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었다"고 답했다.
특히 이현주씨는 올해 초 김태원이 위암 수술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갑자기 남편이 사라지면 어떡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번 주에 '남자의 자격'을 보는데 너무 감동이어서 남편이 보고 싶더라. 그래서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남편에게 달려왔다"고 말하며 남편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