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유진테크, 89억원 규모 대만업체 공급계약 의미는?

입력 2011-11-1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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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유진테크는 대만의 윈본드 일렉트론(Winbond Eletron)에 790만달러, 원화로 89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9.48%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계약기간은 2012년 2월15일까지다.

이번 윈본드 일렉트론과의 계약은 그동안 미세화 공정으로의 전환이 미흡했던 윈본드 일렉트론·매크로닉스(Macronix)·파워칩·난야 등 대만의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미세화 공정에 투자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진테크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로부터 검증된 기술력과 매크로닉스·윈본드 일렉트론 공급계약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대만에서의 고객 다변화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진테크는 올해에만 신규 고객으로 매크로닉스와 윈본드 일렉트론을 새로 확보했다. 유진테크 관계자는 “해외 DRAM 업체들의 경우 국내 업체들에 비해 미세화 공정으로의 전환비율이 낮아, 수요가 높은 상황이어서 대만뿐 아닌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신규 고객사 다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유진테크와 계약한 윈본드 일렉트론은 휴대폰용 반도체 생산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로 대만에 3개의 팹(Fab)을 운영하며 로직과 메모리반도체 전문 파운드리 회사다. 세계 6위권이며, 대만주식시장(TWSE)에는 1995년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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