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MB 제안, 일고의 가치도 없다”

입력 2011-11-15 17:57수정 2011-11-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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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15일 이명박 대통령의 ‘先 한미FTA 비준 後 ISD 재협상’ 제안 관련해 “지난 여·야·정 합의문의 복사판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우위영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논평을 통해 “오늘 이 대통령의 제안은 전혀 새로운 제안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대변인은 “이미 비준되고 발효된 협정에 미국이 순순히 재협상에 응할 것으로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면서 “다음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는 버스 떠나간 다음에 손 흔들기, 원님 지나간 다음에 나팔 부는 격”이라고 폄훼했다.

이어 “이 대통령 스스로 ISD(투자자·국가소송제도)를 거론한 것은 독소조항임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며 “ISD 뿐만 아니라 숱한 독소조항을 그대로 두고 ‘先처리, 後재협상’이라는 대국민 꼼수는 그만둬야 한다”고 힐난했다.

우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 정부는 즉각 미국과의 전면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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