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우린 왜 안만나!”… 선진당 불만토로

자유선진당은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협조를 위해 국회를 방문, 원내교섭단체(한나라·민주당) 대표자만 만나는 데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김낙성 원내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이 국회까지 와서 원내교섭단체 대표자만 만나고 가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이며 나머지 정당과 무당파 의원을 선출해준 국민을 우롱하는 짓”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대통령의 이번 국회방문은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만 설득해서 어물쩍 넘어가려는 행태”라면서 “원내교섭단체 대표자만 만나려면 무엇 하러 국회에 오는가. 청와대로 불러서 따로 만나면 될 것이 아닌가”라고 따졌다.

박희태 국회의장을 향해선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권위와 품위를 지켜줄 의무가 있는데도 5개 정당과 무당파 국회의원의 권위와 존재가치를 무너뜨리고 있어 개탄스럽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회방문과는 별도로 FTA비준에 앞선 농축수산업에 대한 실질적 피해대책마련·농업지원기본법 및 무역지원조정법 제정이라는 우리 당의 주장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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