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나눔스토어 대표이사가 지난 7월부터 온라인사이트를 개설하며 시작한 쌀화환 사업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다.
현재 나눔스토어 외에도 법무법인 ‘광개토’의 대표 변호사를 엮임하고 있는 그가 쌀 화환 사업에 뛰어든 가장 큰 이유는 ‘나눔의 실천’ 때문이었다. 그는 “평소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화환에 대해 낭비가 심하다고 생각했다”며 “모 업체가 시작한 쌀 기부사업을 착안해 재활용 화환이용과 쌀 기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쌀화환 사업이란 주문자가 자신이나 축하·위로를 전하고 싶은 사람 명의로 주문한 양의 쌀 또는 그만큼의 적립액을 기부하는 것이다. 종류는 10kg과 20kg, 30kg 등 총 5가지다.
강 대표는 이 일에 대해 100% 조화로 된 쌀 화환의 재활용으로 환경을 보전할 수 있고 쌀 기부를 통해 우리사회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장점을 강조했다.
쌀 화환은 처음부터 일반인들에게 익숙하지는 않았다. 강 대표는 “이 사업을 시작할 때 장례식장이나 결혼식장에서 ‘웬 쌀이 왔느냐’고 어리둥절하던 사람들이 생각난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어 “처음에는 어색했던 쌀 화환을 이용해본 고객들이 계속 주문을 하고 있는 추세”라며 “현재 경조사가 있는 곳에 가면 10개 중 1개 정도는 쌀 화환을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서서히 우리사회에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이 사업으로 일반인들의 기부문화가 확산되길 바랐다. 그는 “일반적으로 기부란 부자들이 하는 것으로 여기기 쉽지만 쌀 화환은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축하를 받는 사람이나 주문자에게 뜻 깊은 일을 했다는 보람도 느끼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그가 대표로 있는 나눔스토어는 쌀 화환 사업 외에도 소외계층의 생산품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장애인이나 저소득층이 만든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신 팔아줌으로써 저소득층을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강 대표는 “쌀화환 사업이 화환 시장의 5~10%로 미비하지만 훗날 성장과 함께 나눔의 문화가 자리 잡게 된다면 소외계층 생산품 마케팅 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