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고 화려하게” 모바일 MMORPG 대작 러시

입력 2011-11-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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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게임사들의 모바일 대작 게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바일게임의 양대산맥인 게임빌과 컴투스를 비롯해 넥슨, 위메이드 등 온라인 게임에서 가능성을 입증 받은 대형 게임사들이 기존 모바일게임들보다 더 많은 인력과 자본을 투입한 모바일 게임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고사양 스마트폰과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시장에 자리 잡으면서 네트워크를 활용해 게임 이용자간 대전이 가능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모바일에서 구현되고 있다.

기존 모바일 게임의 개발기간이 길어야 1년 내외이고 개발 인력이 많아야 10명 내외로 투입이 된다고 한다면 모바일 MMORPG의 경우 기존의 3배 정도 인력과 비용이 투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 업계는 모바일 MMORPG가 향후 시장을 이끌어 갈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매일 무수히 많은 신작 게임이 출시되고 있는 오픈마켓 생태계에서 살아남으려면 관심을 끌 수밖에 없으며 눈에 띄지 않으면 도태되고 말기 때문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소규모 인력이 모여서 대박을 터뜨리는 시장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면서 “대규모 인력과 긴 개발기간이 투입돼 높은 품질과 깊이 있는 게임성을 갖춘 모바일 게임을 만드는 것만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 컴투스는 콘텐츠 개발 단계에서부터 대형 화면 특성에 맞는 높은 해상도와 고퀄리티 사양을 지원하는 등 모바일 통합 플랫폼 시장으로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컴투스는 스마트폰용 MMORPG ‘던전판타지 온라인’을 지난 7월 출시했다. 이 게임은 PC온라인 환경에서 즐기던 대규모 MMORPG에 버금가는 1000개 이상의 다양한 퀘스트와 콘텐츠, 방대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 출시 초기부터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넥슨은 올해 지스타에서 국내 최초로 웹브라우저 및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구동되는 3D MMORPG ‘삼국지를 품다’의 시연버전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3D MMORPG의 실감나는 전투와 함께 수백명의 영웅 캐릭터 영입을 통한 전략전투 등이 가능하다.

위메이드 역시 방대한 규모의 SN-RPG(Social Network Role Playing Game) ‘히어로 스퀘어’를 개발 중이며 2년여 간의 개발기간, MMORPG 버금가는 게임 제작비, 기존 모바일게임 3배가 넘는 개발인력이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로 출시 전부터 관심이 뜨겁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MMORPG 등 대작 게임들은 모바일 게임의 수명이 짧다는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 단말기 성능이 향상되고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환경이 구축됨에 따라 모바일 온라인 대작 게임들의 르네상스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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