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15일 내달 개국예정인 종합편성TV(종편)의 정부정책 보도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를 주문했다. 이는 경쟁적인 보도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정책 혼선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4개 종편이 그동안 준비를 마치고 다음 달부터 개국할 예정으로 방송채널이 사실상 2배로 늘어나게 된다”며 “종편 매체들이 초기부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고자 치열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특히 “정부정책과 관련한 보도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언론의 요청과 궁금증에 잘 협조하면서 취재부터 보도내용에 대한 모니터링 등 전 과정을 잘 살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총리는 최근 발표한 실업률 통계가 실제 고용현실과 격차가 크다는 지적에 대해 “미래를 예측하는 통계에 일정부분은 오차가 있을 수 있으나 경전철 수요예측에서 보듯 잘못될 경우 엄청난 피해가 국민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계작성시 국제 통용기준을 적용하되 현장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실업률 등 통계지표에 대한 보완방안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