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오후 국회를 직접 방문,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지도부를 만나 한미FTA 비준을 촉구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후 14일 밤늦게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방문에 앞서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FTA로 국내 피해산업 대책 등 핵심쟁점에 대한 최종점검을 할 예정이다. 막판 여야 최대쟁점으로 떠오른 ISD(투자자·국가소송제도) 조항 폐기 관련해선 기존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엔 임태희 실장이 국회를 찾아 박희태 의장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을 예방했다. 이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와의 면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전조치였으나 민주당의 반응은 냉랭했다.
당초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오후 국회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민주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로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