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권 사장은 오는 1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팀쿡을 만나기 위해 애플 본사를 찾는다.
이 자리에서는 차세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들어갈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을 위한 협상이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되며 팀쿡과의 미팅을 포함해 거래선 방문과 현지 법인 점검 등의 일정이 진행 될 예정이다.
특히 권 사장의 이번 출장길에서 애플과의 대규모 공급 계약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9년 초 애플과 5년간 8억3000만달러 규모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방문에서 계약이 새롭게 체결되면 2009년과 비슷한 5년 가량의 기간으로 최대 규모 장기계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애플의 비밀계약 관행 때문에 두 CEO의 회동이나 계약 여부가 외부로 알려질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애플 방문 등을 위해 출장길에 나서지만 어디까지나 연례 행사의 일부이고 팀쿡과의 회동은 일정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