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을 요구하는 시민단체가 최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언급한 '명목 등록금 5% 인하'와 관련해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반값 등록금 국민본부는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값 등록금 정책과 공약의 기획자인 이 장관이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재정 지원 확대 계획을 밝혀도 모자랄 판에 겨우 5% 인하를 운운하는 것은 반값 등록금 정책의 폐기를 선언한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들은 △내년 예산안에 반값 등록금 예산 4조~5조원 확보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 신청자격 제한 폐지 등 제도 전면 개선 △금융권의 학자금 무이자 대출제도 도입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책질의에서 "명목 등록금을 5% 내리고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협의 중이며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