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요금 인상설에 오르고 있다.
한국전력은 14일 오전 10시35분 현재 현대·신한투자·미래에셋증권을 중심으로 ‘사자’ 주문이 몰리면서 전날보다 1250원(5.33%)오른 2만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129만4000주, 기관이 217만주를 사들이고 있다.
13일 한 매체는 정부가 전기요금을 다시 인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재훈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놓고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며 “겨울 전력 수급을 무사히 넘겨야 한다는 점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요금 인상 가능성은 높지만 인상이 결정돼도 시기적으로는 빨라도 내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방향으로 모아지고 있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력 사정이 여전히 부족하고 유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인상 압력은 높다”고 말했다.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정책적 부분이므로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지난 1990년 이후 통계적으로는, 요금조정은 대선과 총선을 고려해 선거 이전에 발표해 왔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전문가 역시 “요금 인상은 지식경제부와 기획재정부의 합의로 결정되지만, 실제로는 기획재정부가 결정권을 갖고 있다”며 “기획재정부가 올해 더 이상의 요금인상은 없다고 선을 그어 둔 상황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결단 등 정책적 판단이 없다면 연내 요금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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