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출시 후 200만개 판매
농심이 지난달 5일 출시한 ‘쌀국수 짬뽕’이 한 달 만에 200만개를 판매, 약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200만개는 쌀로 환산(1식에 90g)할 경우 180톤에 해당한다. 이는 2010년도 1인당 쌀 소비량(74kg) 기준으로 2,432명이 1년간 먹을 양이다.
라면업계에서 출시 첫 달 매출이 대략 20억원이 ‘대박’ 상품 기준으로 삼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쌀국수 짬뽕은 오징어와 당근, 파, 표고버섯이 들어있는 건더기 수프와 홍합 엑기스를 담은 액상수프 및 분말수프로 구성해 정통 짬뽕의 맛을 집안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쌀을 80% 포함해 만든 면발을 사용해 쫄깃쫄깃하고 부드러우며,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아 칼로리 부담이 적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김광현 쌀국수 짬뽕 마케팅 담당 팀장은 “짬뽕 본연의 시원한 국물과 쫄깃한 쌀국수가 어우려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급 중국집 짬뽕맛을 가정에서 간편하고 위생적으로 즐길 수 있어 좋다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구수한 부산 사투리 주인공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가 아들 하재익 군과 함께 쌀국수짬뽕 모델로 기용되어, “쌀짬뽕 하실래예~”라는 대사의 UCC 영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로버트 할리는 2010년, 수 천 건에 가까운 패러디물을 양산하며 ‘한 뚝배기 하실래예~’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