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첫 외부회계법인 컨설팅 받는다

입력 2011-11-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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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가 처음으로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경영 컨설팅을 받게 된다.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는 21일부터 대형 회계법인 한 곳과 공공으로 전국 새마을금고 50여곳에 대해 경영상 문제점을 파악하고 지도하는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 금고는 중앙회의 검사와 금감원의 합동 감사, 외부 회계법인 감사 대상에서 제외된 금고 가운데 50곳 정도가 고려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대상 금고를 밝히면 마치 해당 금고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일 우려가 있어 곤란하다”고 말했다.

해당 금고는 컨설팅을 통해 향후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위험요소를 점검하게 된다. 이밖에도 권역외 대출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 위반을 방지하는 방안이나 여유자금 관리 방안 등을 지도하는 한편 지역단위 금고의 애로사항도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의 경우 지역밀착형 금고이다 보니 대출자의 사정을 잘 알고 있어 중도금 금액에 맞춰 500만원을 더 대출해주는 식으로 자산담보비율(LTV) 기준을 조금 어기는 등 업무 미숙에 의한 여신금융 규정 위반 사례 등이 있어 왔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로서 가장 조심스러운 부분은 외부에서 볼 때 새마을 금고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이라며 “이번 컨설팅을 포함한 조치들은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사전적 조치의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새마을금고의 각종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다. 새마을금고의는 총 자산 규모 91조2000억원에 예적금 80조8000억원, 대출이 50조4000억원이고 건전 자산에서 순자본이 차지하는 순자본 비율은 8.69%로 경영개선 권고 수준인 4%에 비해 훨씬 높다.

전체 대출 연체율은 2.99%로 단위 농협 3.20%, 신협 6.48%, 저축은행 18.6% 등 다른 기관의 연체율에 비해 양호한 편이고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2.29%로 단위농협 3.7%, 저축은행 10.6%에 비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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