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업계 “서브원, MRO 가이드라인 지켜라”

입력 2011-11-14 09:04수정 2011-11-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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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대기업 계열 MRO 중 서브원만 반대 의견

중소 소모성자재구매대행업(MRO)계가 LG 계열 MRO업체인 서브원에 동반성장위원회가 제시한 MRO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지킬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베어링판매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소기업계는 서브원에 동반위가 제시한 MRO 가이드라인 수용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MRO 가이드라인 논의를 위한 실무위원회에 참석한 4개 대기업 MRO 업체인 서브원·아이마켓코리아(IMK)·엔투비·코리아이플랫폼(KeP) 중 서브원만 가이드라인에 부분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기 때문이다.

동반위는 지난 4일 MR0 계열사와 내부거래 30% 이상의 대기업은 신규사업 진출 시 상호출자제한기업·계열사·매출규모 3000억원 이상의 중견기업만을 대상으로 해야한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하지만 서브원은 ‘고객이 원할 때에는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납품할 수 있다’는 일부 반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베어링협회 측은 “서브원이 저가거래를 할 경우 많은 기업이 서브원과의 계약을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러할 경우 가이드라인은 무용지물이며 서브원은 이를 무조건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동반위 관계자는 “실무위의 논의 결과를 가장 합리적 기준으로 정리한 만큼 대기업도 마땅히 지켜야 할 것”이라며 “준수 여부를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상공인 측은 최근 IMK를 인수하기로 한 인터파크에도 가이드라인 준수를 요청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청을 통한 사업조정 재신청을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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