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항공노선 성수기가 올해보다 13~18일씩 줄어든다. 이는 통상적인 기본운임보다 10% 이상 더 받는 성수기 기간을 예년 수준으로 복귀시키는 것이다. .
국토해양부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대한항공 등 7개 국적항공사와 4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개최해 성수기를 예년 수준으로 줄이도록 조정·합의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모든 국적 항공사들은 자체적으로 내년 성수기를 조정해 10월 말까지 각 항공사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당초 항공사들은 올해 성수기를 예년수준보다 대폭 늘어난 77일 수준으로 일제히 늘렸으며, 내년에도 비슷하게 운영할 계획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나친 성수기 확대가 국내선 이용객의 운임 부담을 가중시키고, 특히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편법운임 인상이라는 여론을 적극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성수기간은 대한항공(64일)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아시아나항공(63일) 제주항공(63일) 에어부산(63일) 티웨이(62일) 진에어(59일) 이스타항공(59일)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