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최근 평양을 다녀간 함경남도의 노동자들이 보낸 편지를 읽고 '친필'을 보내 격려했다.
12일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중순 함남 함흥시에 있는 기업소들을 현지지도하며 해당 공장·기업소 노동자들을 평양으로 초청했고, 이들은 지난달 19∼24일 평양에 머물며 은하수 10월 음악회 관람, 인민문화궁전 축하 연회 참석 등 환대를 받은 뒤 귀향 당일 김 위원장에게 감사 편지 보냈다.
'친필'은 김 위원장이 편지를 읽었다는 일종의 표식으로 받은 편지에 '0000년 0월0일 김정일'이라는 문구를 자필로 적어 발신자에게 다시 보내주는 형식이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단천 마그네샤 공장의 종업원들이 지난달 17일자로 보낸 편지에도 친필을 보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초 단천 마그네샤 공장을 현지지도하며 성과를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