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 디엔에이링크가 다음달 23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1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디엔에이링크는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유전체 분석과 맞춤의학을 위한 개인유전체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개인 유전체 분석은 개개인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특성을 규명하고, 질환발생 및 약물반응과 관련한 유전자를 발굴해 질병의 조기진단·치료·신약개발 등 맞춤의학의 토대가 되는 기술이다.
디엔에이링크는 다양한 종류의 질환시료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대규모의 한국인 유전체 DB를 구축해 여러 제품의 상용화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또 응용범위가 넓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위한 고성능 분석장비를 여러 대 갖고 있어 업계 최고 수준의 유전체 분석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디엔에이링크는 100여편의 유전체 분석 관련 SCI 논문을 발표했고, 4개 CSP(Certified Service Provider) 인증을 획득했다. CSP는 유전체 분석장비 제조사의 테스트를 거쳐 기준을 통과한 기관에게 부여되는 인증으로, 디엔에이링크는 세계적으로 유전체 분석장비를 생산하는 4사의 CSP 인증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두 보유해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업계 내 정부프로젝트 수주율 역시 1위다.
디엔에이링크는 현재 해외 우수 연구자들과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심혈관질환 치료제·안과치료제 등 유전정보에 기반한 맞춤형 신약 후보물질 발굴·검증 사업과 암분자 진단 제품개발을 통해 매출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 63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예상 실적은 매출 33억원, 영업이익 2억원이다. 업종 특성상 하반기에 실적이 집중되기 때문에 올해 매출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식경제부와 관련기관은 국내 유전체 정보산업이 2015년 기준 약 6100억원 규모, 세계적으로는 109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디엔에이링크는 다음달 5~6일 기관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14일부터 15일까지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 물량은 총 65만8418주, 희망공모가 밴드는 6000원~7000원으로 디엔에이링크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39억5000만원~46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3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