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6%대로 내리면서 불안심리가 완화된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50분 4.00원 내린 1130.20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이탈리아 국채를 대거 사들이며 금리가 6%대까지 내린 영향으로 6.20원 내린 1128.00원에 개장했다.
하락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수입업체의 결제수요 등 수급상으로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면서 낙폭을 줄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연 3.25%로 동결한 것은 이미 시장에서 예상했던 결과인 만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가 6%로 내리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는 다소 줄었지만 정쟁 불안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이행 등 아직 난관이 많아 달러 매도 심리는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08달러 오른 1.3594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