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이 11일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을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임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처리 요청을 위해 이날 오후 국회를 방문하는데 대해 “진정성 있는 설득노력을 펼친다면 이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며 “오히려 환영하고 대접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며 사전 일정조율이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대통령의 국회방문도 국회 교섭단체 간의 일정합의가 있어야 한단 말이냐”며 이 대통령과의 회동을 거부한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도 방문에 앞서 청와대가 한미 FTA 처리에 걸림돌이 되어왔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전향적인 입장변화를 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한미 FTA 발효로 인한) 피해산업 대책과 국익을 최대한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닫힌 마음을 버리고 열린 개방된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심대평 선진당 대표는 지난 9일 이명박 대통령의 요청으로 청와대를 방문, 오찬회동을 갖고 한미 FTA 처리 문제를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