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이자 쥐꼬리 ‘알짜예금’증가

입력 2011-11-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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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불성 예금 종류의 하나인 은행 ‘핵심예금’ 규모가 지난해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들의 핵심예금 규모는 10월 말 기준 150조41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147조8815억원보다 3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핵심예금이란 요구불예금에서 MMDA를 제외한 것을 지칭하는데 수시로 입출금이 자유롭고 저축성예금과 비교했을 때 이자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MMDA은 요구불예금과 비슷한데 보통예금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되고 목돈마련용으로 사용된다.

핵심예금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해 자금운영이 불안정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요구불예금 가운데 은행이 지속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금을 의미한다.

적금이나 정기예금처럼 높은 금리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고, 보통 3년~4년 기간 동안 핵심예금의 규모에 큰 변화가 없을 경우 대출재원으로도 활용되기도 한다.

은행 입장에서는 다른 저축성상품에 비해 운영비용이 투입되지 않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니 단어 그대로 ‘효자 예금’으로 통한다.

주요 은행들 가운데 핵심예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은 국민은행으로 지난달 말 기준 47조299억원으로 산출됐다. 이어 신한은행 37조3031억원, 우리은행 32조3594억원, 기업은행 20조9670억원, 하나은행 12조760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핵심예금으로 자금 수준을 판가름할 수 없겠지만 은행에서는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실탄인 셈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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