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리서치, 아이패드 4분기 출하 전망치 200만대 하향
고 스티브 잡스 창업자의 빈 자리는 역시 채우기 힘든 것일까
애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라 출현하고 있다.
투자기관 클리블랜드리서치는 10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현분기 아이패드 출하 전망치를 기존 1400만대에서 1200만대로 하향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클리블랜드는 애플이 부품업체들에 생산 연기를 요청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애플의 판매 모멘텀이 위축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애플이 부품업체들에 주문을 줄였다는 것은 현 분기 아이폰4S와 태블릿 PC ‘아이패드’ 판매가 저조할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클리블랜드는 애플의 주당순이익 전망치 역시 9.89달러에서 9.53달러로 내려잡았다.
전일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애플이 아이폰4S 부품업체들에 대해 올해 4분기 부품 생산을 내년 1분기로 늦춰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타이콘데로가증권 역시 부품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감안할 때 애플의 매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이날 내다봤다.
타이콘데로가증권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연말 홀리데이 시즌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번에 나온 부품업체들의 반응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애플이 아이폰4S 출시 이후 대량 주문을 미리 했기 때문에 부품 연기를 요청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애플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파이퍼제프리를 비롯해 RBC캐피탈마켓, UBS의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대평가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투자자들은 애플에 대해 일단 신중한 입장이다.
이날 나스닥에서 거래된 애플의 주가는 2.5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