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재스민혁명의 파급을 우려, 북한의 국적항공사인 고려항공이 평양과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간 노선을 취항 5개월 만에 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연합뉴스는 확인결과 국제항공사 운항정보 관련 웹사이트인 `에어라인루트'는 지난 7일 홈페이지에서 국제발권예약시스템인 GDS를 인용해 항공사별 2011∼12 겨울시즌(2011.10.30∼2012.3.24) 운항노선을 소개하면서 "고려항공의 쿠웨이트 노선이 취소됐다"(Service Cancelled)고 보도했다.
에어라인루트는 고려항공이 이 노선을 취소한 배경은 설명하지 않았다.
북한이 리비아 사태 등 중동의 `재스민 혁명' 소식이 전파되는 것을 우려해 중동지역 근로자 파견을 중단하고 리비아에 체류 중인 근로자·간호사 등 200여명에게 귀국 금지령을 내린 사실을 고려하면 고려항공의 중동노선 운항중단은 카다피 피살 등 최근의 중동사태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