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지난 6일 중국 현지 언론이 쓰레기장에서 키운 소가 유통됐다고 보도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최근 인터넷상에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쓰레기장에서 키운 소 사진은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서 촬영된 것으로, 이 소들은 각종 음식물 쓰레기와 유독성 물질들이 마구잡이로 버려진 쓰레기장에서 자랐다.
이 소들에 대한 사진도 함께 공개됐는데 사진 속에는 여러 마리의 소가 쓰레기장 곳곳을 헤집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주민은 "이곳에서 잡은 소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일반 쇠고기와 달리 식초처럼 약간 신 맛이 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식품 전문가들은 "중금속이나 유독성 물질을 먹고 자란 소는 체내에 불량물질이 쌓이면서 이를 먹는 사람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창사시는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시 관계자들은 쓰레기를 먹여 가축을 기르는 것은 불법이라며 쓰레기장에서 키운 소들을 모두 폐기 처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