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오늘 장은 돌발악재로 심리적 불안이 반영돼 패닉성 하락이 있었지만 내일은 약보합 또는 조심스러운 반등 시도가 있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오늘 장에 이미 심리적인 문제들은 거의 반영됐다고 본다”며 “1800선 초반 수준은 지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패닉성 급락보다는 반등 흐름을 테스트하는 장세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유럽 장의 움직임이 중요하다”며 “나스닥 선물은 약보합세로, 더 이상의 돌발악재가 없다면 내일 장도 무난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탈리아 악재와 옵션만기일이 겹친 오늘의 경우도 개인과 기관 매수가 수급을 지탱했다”며 “지난 8~9월에도 저점을 지지한 것은 국내 자금이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지금 장 상황은 “이탈리아의 매크로 악재로, 외국인들이 대형주를 ‘패대기치는’ 수준이기 때문에 업종별 전망은 큰 의미가 없다”며 “우선 시장이 안정을 찾은 후에 개별 업종의 흐름이 잡힐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