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참석…中·러시아와 북한문제 논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일간 아시아를 순방하고 중국·일본·러시아 정상들과 회담을 갖는다고 백악관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일부터 하와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호주, 인도네시아를 순방할 예정이다.
오바마는 러시아, 일본, 인도, 동남 아시아 국가들과 글로벌 경제 위기와 안보 문제에 대한 대화를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13일 중국,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브리핑에서 “오바마는 이번 방문에서 러시아와 핵안보, 비확산, 이란, 북한 문제를 포함한 광범위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고 중국과 이란, 북한 문제를 포함한 핵 비확산 문제와 경제 의제들을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위안화 환율 문제에 대한민국의 우려도 거듭 전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미국은 중국이 위안화에 대해 취한 조치가 실질적으로 불충분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APEC 정상회담 기간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문제가 한 단계 더 진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9일간에 걸친 아시아 순방 기간에 미국의 일자리 창출 문제를 가장 우선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릴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는 기회를 통해 만모한 싱 인도 총리,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