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강세…伊 구제금융 관측

입력 2011-11-1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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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은 9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며 안전자산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1.96%를 나타내며 전 거래일 대비 12bp(bp=0.01%) 하락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12bp 내린 3.02%를,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2bp 하락한

0.23%를 나타내고 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전날 하원에서 실시한 2010년 예산 지출 승인안 표결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한 후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과 가진 면담에서 사임 의사를 밝혀 국채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문제아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으로 긴축 추진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후퇴한 것이다.

그러나 이날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가 지난 1997년 이후 처음으로 7%대를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채 가격은 급등세로 돌아섰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 이후 새 총리를 뽑고 재정적자를 극복하기 위한 긴축정책 실행에 어려움을 보일 것 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퍼진 영향이다.

시장은 이탈리아가 그리스와 포르투갈, 아일랜드의 뒤를 이어 4번째로 구제금융을 지원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샤암 라잔 금리 전략가는 “유럽 위기 해법이 도출되기 전까지 시장은 유럽 상황에 집중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 국채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240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했다.

이날 낙찰 금리는 2.030%를 나타내, 프라이머리 딜러들이 예상한 2.006%를 소폭 웃돌았다.

응찰배율은 2.64배를 나타내 지난 2009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외국계 중앙은행을 포함한 간접 입찰자들의 응찰률은 41.6%를 나타내며 지난 10월의 35%를 크게 넘어섰지만 지난 10차례 평균인 47.9%를 밑돌았다.

직접 응찰률은 8.2%를 나타내며 지난 10차례 응찰 평균인 10.1%를 밑돌고 지난달의 6.4%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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