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協 9일 이사장단 회의서 ‘약가인하 반대’총궐기대회 일정 확정
110년 업력의 제약업계 사상 초유의 단체 실력행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협회는 이날 낮 12시 협회에서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보건복지부의 일괄 약가인하를 반대하기 위한 총 궐기대회의 일정과 세부 내용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 규모 등은 아직까지 확정된 바 없다”며 “9일 이사장단 회의를 통해 ‘8만 제약인 총 궐기대회’ 개최 일정을 결정하고 이미 계획된 법적 대응 등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0일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총궐기대회에는 215개 제약협회 전체 회원사는 물론, 의약품 도매협회 회원사들까지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궐기대회가 열리는 하루동안 전 회원사들이 공장 가동을 멈추고 의약품 생산 중단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 제약업계 집회 사상 최대 인원이 모여 실력 행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제약협회는 지난 2일 협회 회의실에서 이사장단회의를 열고 보건복지부가 1일 고시한 일괄 약가인하 개편안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이달 중 215개 전체 회원사가 참여하는 1일 생산중단과 함께 8만 제약인 총궐기대회 개최에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