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도 '비만세' 부과, "코카콜라 세금 더 내라"

입력 2011-11-0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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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비만세(fat tax)'를 도입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6일 프랑스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콜라, 환타 등 탄산음료 1캔에 1% 정도의 비만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비만세 도입은 지난 1일 덴마크가 포화지방 함유 제품에 비만세를 부과한 데 이은 것이다. 비만에 대한 유럽 내 의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만세 도입으로는 설탕이 든 음료수 가격이 리터(ℓ)당 3~6유로센트(약 47~95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제로(0)칼로리 등 '다이어트 음료수'는 세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프랑스 정부는 비만세 부과로 연간 1억파운드(약 1800억원) 이상의 세금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 관계자는 "향후 비만세 부과 대상이 학교 급식에 납품되는 토마토케첩과 소금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킬레스 카레즈 프랑스 하원의원은 "이번 비만세 부과는 아이들의 탄산음료 소비를 줄이고 농업 노동자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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