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 박사가 유죄 평결을 받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형사법원 배심원단은 7일(현지시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콘래드 머레이(58)에게 유죄를 평결했다.
검찰은 잭슨이 강력한 마취제인 프로포폴에 취해 있는 동안 주치의가 그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기소했으며, 재판은 지난 6주동안 진행됐다.
머레이 변호인 측은 잭슨이 평소 프로포폴에 중독되어 있었으며, 머레이가 잭슨의 침실을 떠났을 때 잭슨이 스스로 치사량을 주사했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이와 달리 형사법원 배심원단은 머레이가 잭슨에게 프로포폴을 과다 처방해 잭슨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결론내렸다. 유죄판결은 만장일치였다.
머레이는 최고 4년형의 징역을 선고받게 됐으며, 형량을 결정하는 선고 공판은 오는 12월 29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마이클 잭슨은 지난 2009년 6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