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이 구위는 박찬호보다 좋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백차승의 컨트롤에 깜짝 놀랐다"며 "박찬호보다 공의 힘이 있다"고 호평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신문은 백차승의 불펜 투구를 지켜본 오카다 감독이 이같이 말했다고 8일 보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백차승은 오릭스로의 입단 테스트를 위해 7일 처음으로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
이날 백차승은 80% 정도의 힘으로 공 48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였지만 낮게 제구가 되는 모습이 구단 수뇌부의 눈길을 끌었다고 일본 신문은 전했다.
오릭스는 백차승을 14일까지 캠프에 참가시키고서 입단 여부를 정할 예정이었지만 합격 결정을 앞당길 가능성도 커졌다는 것이 일본 언론의 전망이다.
한편 부산고를 졸업하고 1998년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에 입단한 백차승은 2004년 빅리그에 데뷔해 2008년까지 통산 59경기에서 16승18패 평균자책점 4.83의 성적을 냈다.
특히 시애틀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2008년에는 시즌 개인 최다인 6승(10패)을 수확했지만 2009년 10월 방출됐고 지난해부터 독립리그에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