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소싱↑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화…롯데홈 월 매출 1억원 상회 ‘각광’
CJ오쇼핑이 오프라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객이 직접 홈쇼핑 제품을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이 ‘고객과의 소통’ 역할을 하면서 홈쇼핑 업계는 기존 온라인몰·방송 등의 영역에서 벗어나 거리로 직접 나가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서울에 직매입 중심의 프리미엄급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고 구객들의 합리적인 구매를 유도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방송과 온라인몰 제품 이외에도 직매입 비중을 늘려 직소싱한 프리미엄 제품들로 매장을 구성할 계획”이라며 “프리미엄 상품이 대거 보강돼 기존 홈쇼핑 오프라인 매장과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쇼핑 오프라인 매장은 1990년대 삼구홈쇼핑(현 CJ오쇼핑)과 LG홈쇼핑(현 GS홈쇼핑)이 앞다투어 선보이며 처음 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90년대만 해도 사람들이 보지 않고 사는 ‘홈쇼핑 구매’에 대한 인식이 전혀없어 소비자들에 신뢰를 주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게 됐지만 점차 방송 구매에 대한 거부감이 사리지면서 오프라인 매장이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오프라인 매장은 과거 소비자들에 신뢰를 얻기 위함이 아닌 고객과의 끈을 이어주는 소통의 역할을 하면서 재등장하게 됐다.
롯데홈쇼핑이 작년 5월 선보인 온·오프라인 컨버전스 상품관 ‘롯데홈쇼핑 팝업 스튜디오250’는 월 매출 1억원을 상회하며 ‘체험 마케팅’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롯데마트 월드점(98㎡)과 중계점(80㎡)에 자리한 ‘팝업 스튜디오250’은 TV 홈쇼핑에서 검증된 히트상품과 홈쇼핑 신규 입점 상품 50여 개(월드점 30개, 중계점 20개)를 최고 52%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TV홈쇼핑 제품을 할인가격으로 오프라인 매장으로 옮겨 와 체험 마케팅 공간이자 소비자의 요구와 바람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소통 공간으로 고객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영택 롯데홈쇼핑 패션부문장은 “쇼호스트, PD, MD, 마케팅 담당자 등 전 직원이 돌아가며 매장에서 근무하며 현장 목소리를 실무에 반영하고 있다”며 “향후 운영 활성화로 홈쇼핑 업체 마케팅의 새로운 성공 사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