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등 7개지역 ‘고액논술특강’ 집중단속

입력 2011-11-0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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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수능이 치러지는 10일 이후 고액 논술특강에 대한 집중 단속이 실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수능시험 이후 수시 2차 일정에 맞춘 고액 논술특강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특별지도·점검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교과부는 ‘학원 중점관리 구역’으로 관리 중인 지역 등에서 수능 대비 논술학원의 심야 교습시간 위반, 단기 강사 채용 및 미신고, 시설·위치 무단 변경, 허위·과장 광고, 수강료 초과 징수 등을 단속하게 된다.

해당 지역은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 △부산 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성남시 분당구 △고양시 일산 등 7개 지역이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관할 교육청과 함께 직접 점검에 나설 예정이며 부산, 대구는 교육청이 지역 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자체적으로 단속팀을 운영한다.

교과부는 특정대학 논술 시험을 겨냥한 학원의 맞춤형 과정, 오피스텔·아파트 등을 빌린 기업형 단기 고액과외, 일대일 첨삭지도로 논술·면접 요령을 집중 교육하는 사례 등이 성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예년의 경우 며칠 동안 수강료가 250만원인 단기 논술 특강이 적발된 사례가 있다. 올 초에는 강사 15명이 아파트 3채를 빌려 고교생 30여명에게 과목당 100만∼170만원, 여러 과목인 경우 500만∼1000만원에 달하는 ‘기업형 고액과외’를 하다 적발됐다.

교과부는 이번 특별 지도·점검에서 적발된 학원에 대해 등록 말소, 교습 정지 등 강력한 행정 처분과 함께 과태료 부과 등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능 이후 주요 대학의 논술 일정은 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중앙대(12∼13일), 서울시립대(18∼19일), 고려대·숙명여대·한국외대·한양대(19∼20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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