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증권사 임직원들의 금융거래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감사원의 요청으로 10개 증권사에 `금융거래정보제공 동의서'를 제출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금감원이 동의서를 받은 임직원은 10개 증권사의 임원과 리서치, 법인영업 직원, 준법감시인 등 3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감사원이 동의서를 요청한 것은 최근 금융 공기업 자회사를 대상으로 감사에 나선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지난 9~10월 산은지주의 자회사인 대우증권[006800]과 기업은행[024110]의 자회사인 IBK투자증권 등 10개 계열사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우증권 등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지적된 사항을 확인하려고 감사원이 다른 증권사들의 거래정보를 요구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