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임원, 스톡옵션 대박으로 돈방석

이달 들어 매도한 4명…최소 3배 이상 차익

삼성전자 주가가 뛰면서 임원들 역시 스톡옵션으로 상당한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가 90만원을 넘어선 지난달 20일 이후 자사주 매매 현황을 신고한 삼성전자 임원은 모두 1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어모 전무 등 4명은 스톡옵션을 통해 확보한 주식을 이달 들어 시장에서 매도해 최소 3배 이상을 차익을 냈다.

지난 3일 정모 삼성전자 전무는 자신이 보유한 주식 중 400주를 장내에서 팔았다. 200주는 99만9000원에, 나머지 200주는 98만6000원에 매도하면서 3억9500만원을 회수했다. 이는 지난 3월 스톡옵션을 행사할 당시 주당 가격이 28만8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3배가 넘는 차액이다.

고모 부사장은 지난해 12월9일 19만7000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해 아직까지 보유하고 있던 38주를 99만9000원에 팔아 약 5배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얻었고 원모 전무도 32만9000원에 얻었던 주식 중 600주를 94만~97만원에 매도해 3억7000만원 가량을 벌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에 도달할 무렵인 지난 1월과 2월 삼성전자 임원들의 스톡옵션 행사와 보유주 매도가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가 가장 적당한 매도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며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자사주 매도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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