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당내 한미FTA 부정 의원 있어 우려”

입력 2011-11-06 17:00수정 2011-11-06 18:32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와 관련, 당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는 일부 의원들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정 전 대표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나라당 내에서 몸싸움을 하게 되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일부 의원이 개인적 자리보전과 국가의 장래를 바꾸려는 위험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 가지 개인적 이유로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의원들이 있어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농촌 출신 의원은 지역구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반대한다는 편협한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고도 했다.

정 전 대표는 “야당 내에서 용기 있게 한미 FTA의 불가피성을 주장하는 일부 인사를 생각하면 한나라당으로서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개인적 희생이 따르더라도 대의를 좇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 마땅한 자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 의원들을 향해서도 “비준에 반대하는 일부 야당의 내심에는 한미 관계의 접근을 막아보려는 불순한 의도와 국회 내에서 몸싸움을 유도해 선거 때 표를 챙겨보려는 얄팍한 계산이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