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6일 한나라당내 혁신파의 ‘이명박 대통령 5대 쇄신’ 요구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혁신파의 서한을 전달받고 “대통령이 국가 이익을 위해 해외에 머물고 있는 동안 이런 방식으로 문제제기한 것은 유감”이라며 “지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비롯해 산적한 민생현안을 챙기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그러면서도 “(쇄신은) 문제제기를 한 의원들을 포함해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해야 할 문제”라며 “청와대는 언제나 귀를 열고 의원들의 고언을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으로부터 서한을 직접 전달받고 이 대통령에게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