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백두산호랑이 ‘백두’노화로 폐사

입력 2011-11-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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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국립수목원 산림동물원에서 사육 중이던 국내 최장수 백두산 호랑이 ‘백두’<사진>가 4일 오전 고령으로 인한 노화로 인해 폐사했다고 밝혔다.

수컷으로 만 21살인 백두는 지난 2월부터 구토와 뒷다리 비틀거림 등 노쇠현상을 보여 먹이 조절 및 약제 투입 등의 조치를 받아왔지만 10월말 탈진돼 쓰러진 후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백두는 지난 1994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강택민 중국 주석이 양국 우호의 표시로 기증한 암수 한쌍 중 하나로 그동안 국립수목원 산림동물원에서 사육됐다. 백두와 함께 들어온 암컷 ‘천지’는 지난해 5월 폐사했다.

국립수목원은 폐사한 호랑이를 박제표본으로 제작해 학술연구용으로 산림생물표본관에 수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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