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끼리 집단 구타와 비슷한 놀이를 하다가 한 고등학생이 중상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께 광주 모 고교에서 1학년 A군이 B군이 휘두른 주먹에 맞아 광대뼈 등이 골절되는 전치 8주의 부상을 당했다.
학생들은 청소를 마치고 이른바 '슬리퍼 게임'을 하던 중 "고의로 술래를 시키려고 겨냥했다"며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슬리퍼 게임'은 한 사람이 슬리퍼를 발로 차, 날아간 슬리퍼에 맞는 사람이 나머지 사람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는 놀이다.
학교와 시 교육청은 학생 등을 상대로 A군이 급우들에게 평소 괴롭힘을 당했는지 여부 등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학교 측은 또 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B군에 대한 징계여부도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