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지난 3분기에 135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액은 2조46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6% 감소했지만 2분기에 비해서는 3.2% 증가했다.
한진해운은 “컨테이너 영업수지 개선을 위해 공급을 축소했지만 물동량 증가와 벌크선 운임율 상승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2분기에 비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컨테이너 부문은 수송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유가 지속에 따른 유류비 증가, 주요기간 노선인 미주 및 구주 항로의 운임 회복 미미로 16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벌크부문은 3분기 지속된 운임상승 효과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16.8% 증가한 32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환유료과는 미국 및 유로존 경기 불안정으로 당기순손실 859억원을 기록, 전분기보다 68.6% 줄였다고 덧붙였다.
한진해운은 “컨테이너 부문은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급불균형 심화에 대비해 선박 계선율 확대를 통한 적극적인 운임인상 노력과 비용 절감을 통한 수지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벌크 부문도 중국 서부 대개발 사업과 발전용 석탄 부족, 인도의 중장기 석탄 확대 계획 등 신흥국 인프라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벌크 물동량 증가세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