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저개발 국가, 사회적 기업 통해 지원해야”

佛 B20 비즈니스 서밋 참석해 역설… 민간·정부 협력 모델도 제시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3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 저개발국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이 저개발국에서 사회적 기업을 설립해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노르웨이 야하인터내셔널社 숀 데 끌링 부사장(왼쪽)과 브라질 오데브레히트 마르셀로 오데브레히트 사장(오른쪽) 등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글로벌 리더들이 최 회장의 연설을 듣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Cannes)에서 열린 B20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저개발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사회적 기업 설립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이날 “저개발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내는 것이 글로벌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저개발국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이 사회적 기업 설립 등의 방법으로 CSR 활동을 강화하면 이런 문제의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기업의 낮은 수익성 때문에 저개발국은 사회적 기업을 위한 투자 유인정책을 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또 “사회적 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의지와 정부 및 국제기구의 정책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며 민간과 정부가 협력한 사회적 기업 육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B20 비즈니스 서밋에서 한국인 가운데 유일하게 컨비너(Convener) 역할을 한 최 회장은 이번 B20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테이블에서도 중책을 맡았다.

특히 저개발국의 지속 가능 성장과 사회적 기업 설립과 투자 대안을 제시해 글로벌 리더들로부터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SK그룹의 MRO사업을 맡았던 MRO코리아의 사회적 기업 전환 △사회적 기업 위한 기금 500억원 조성 △사회적 기업 설립·지원·육성 등 사회적 기업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을 실천해오고 있다.

SK㈜ CPR팀 이만우 전무는 “국내에서 사회적 기업 전도사 역할을 해왔던 최태원 회장이 이번 국제무대를 통해 사회적 기업 등 CSR에 정통한 글로벌 리더로 외연을 넓혀나가고 있다”면서 “SK그룹은 최 회장의 경영철학에 맞춰 ‘행복한 학교’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사업과 사회적 기업 지원 등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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