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 주가, 9년만에 장부가격 밑돌아

입력 2011-11-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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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RIM 기술에 신뢰 잃어

스마트폰 ‘블랙베리’ 제조업체 리서치인모션(RIM)의 주가가 9년만에 처음으로 장부가격을 밑돌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RIM이 보유한 특허권과 자산에 신뢰를 잃어 투자를 꺼리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솔라리스그룹의 티모시 그리스키 최고 투자자는 “RIM은 지속적으로 사업이 악화됐고 기술상의 문제 또한 발견됐다”며 “RIM은 소비자들로 부터 기술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RIM은 전일 뉴욕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전일 대비 2% 하락한 1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RIM의 장부가격은 지난 2분기(4~6월)를 기준으로 주당 18.92달러다.

장부가격은 회사의 자산, 부채의 현재 가격을 대표하는 것으로 현금·재고·부동산·지적재산권 등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회계상의 순자산을 가리킨다.

RIM은 10년 전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한 첫 주자지만 현재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탑재한 기기들에 맞서 경쟁하는데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일부 투자사들은 RIM이 분사하거나 매각을 추진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킹웨스트의 리처드 포글러는 “시장은 RIM이 미래에 성장하지 못하고 추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자들은 RIM의 주가가 떨어진다고 추측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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