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복인가, 재앙인가] (23)-1.2 ② 대학생 선호 IT기업 1순위 레노보

입력 2011-11-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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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중국 경제를 이끄는 힘 ‘영 리더스’ 1

중국 컴퓨터 제조업체 레노보는 대학생들이 가장 들어가고 싶어하는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레노보의 호감도가 인기 순위 10위권에 포함된 국내외 기업의 2배를 뛰어 넘는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인기의 비결은 중국 IT 업체 가운데 전망이 가장 밝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사업영역을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레노보에 취업할 경우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다는 점이 대학생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적인 PC 업체 IBM의 PC 사업부를 인수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때 PC 판매업체에 불과했던 레노보가 세계적인 PC 제조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과감한 인수·합병(M&A) 시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IBM의 PC 사업부 인수시 레노보는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인수한다는 등 각종 비판에 시달렸다.

경영진은 그러나 레노보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았다.

12억5000만달러(약 1조4331억원)를 지불하고 IBM의 PC 사업부를 인수한 레노보는 한동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를 무사히 넘기고 토종 기업으로서 더욱 공고히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독일 PC업체 메디언의 지분 37%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최근 애플이 홍콩과 대만 등 중화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중국도 휩쓸 태세여서 바짝 긴장한 상태다.

양위안칭 레노보 최고경영자(CEO)는 “PC 사업만 놓고 볼 때 우리는 여전히 경쟁사들에 비해 훨씬 앞선 상태”라면서 “중국 PC시장에서 레노보의 점유율은 2분기 31.7%로 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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