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소통 리더십’ 갖춘 공기업 선진화 전도사
‘공공기관 선진화의 전도사’로 불리는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기획재정부 초대 공공정책국장을 지내면서 정부의 핵심 개혁과제인 공공기관 선진화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유명하다. 총 6차례에 걸쳐 장 사장이 마련한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은 현 정부 공공기관 개혁의 ‘기반’이 됐다.
캠코 사장 이후 공기업 최초의 ‘전직원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했다. 강압적인 통보가 아닌 노조와의 합의를 거쳐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유연한 리더십이 돋보인다는 평을 듣고 있다.
가장 효과적인 리더십은 리더와 조직구성원 각자가 같은 방향을 지향하게 만드는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하는 장 사장은 직원들 사이에서 ‘소탈하고 격의 없는’ 평가를 받는 최고경영자(CEO)다.
장 사장은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을 구현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직원들과 직접만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직원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기회를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얼마 전부터 사내 인트라넷에 ‘메모보고시스템’을 개발해 소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신용회복지원센터에서 직접 금융소외자분들과 상담업무도 해보고, 콜센터 전화 상담도 해보는 등 고객과의 직접 소통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장 사장은 1956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시(24회)에 합격하여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에서 예산과 기획 등의 업무를 주로 맡았으며 지난 2007년 기획예산처로 돌아와 대변인을 맡았다. 기획예산처가 기획재정부로 바뀐 후 공공정책국장을 맡아 공기업 선진화의 기틀을 닦았고,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에서 미래기획단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