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끊임없는 유증설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LG전자가 3분기 영업적자로 돌아섰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LG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피치는 LG전자가 휴대전화, 디스플레이패널 부문 실적을 개선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평가하며 세계 경기 둔화 여파로 제품 수요도 부진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LG전자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검토중이란 소문이 확산되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3일 LG전자는 개장초 전일대비 6.72% 빠진 6만6700원까지 떨어지고 있다. 키움과 미래에셋증권 등이 주요 매도창구로 활용되고 있어 개인투자자 중심의 매물이 쏟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불과 일주일전 8만원선까지 올랐던 LG전자가 다시 6만원 중반대까지 밀리는 상황인데 금일 오전 증권가에서 LG전자의 유상증자 검토설이 더해지며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LG전자의 휴대폰 부문의 극심한 부진 탓에 협력사들의 실적도 적자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LG전자의 주요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같은 큰 기업은 물론 LG전자의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일수록 LG전자의 부진에 충격을 크게 받고 있다.지난달 26일 LG전자는 지난 3분기 연결매출 12조 8973억 원, 연결영업손실 3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특히,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7624억 원, 영업적자 1388억 원을 기록했고 특히 휴대폰 매출액은 2조 6892억 원, 영업적자는 1399억 원이었다.보급형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와 수익성 위주의 피쳐폰 사업 운영에 따라 휴대폰 전체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줄어든 2,110만대를 기록했으며, 매출액도 1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