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물러나고 박근혜 나서야”… 원희룡, 당원들에 문자

수정 2011-11-03 10:03

입력 2011-11-03 10:00

김의중 기자

원희룡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최근 홍준표 대표의 사퇴촉구를 설득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당원들에 보낸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원 최고위원은 메시지에서 “한나라당은 큰 위기에 처해 있다”며 “젊은 층들은 정신 못차렸다며 총선에서 더 확실히 심판하겠다고 벼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당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며 “대안이 없다고 손 놓으면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는 국민들께 사죄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가 당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재창당 수준의 과감한 개혁 조치와 문호개방이 필요하다”며 외부인사 영입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저는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 하기로 약속해 누구 눈치도 보지 않고 당원들의 마음을 온전히 대변 하겠다”며 “당이 위험한데 자신들의 기득권만 지키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하게 맞서 나가겠다. 당원동지들께서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