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청야니 없을때 2승 가자’

입력 2011-11-03 08:38수정 2011-11-0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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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시즌 막바지 최나연(24·SK텔레콤)의 2승 사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4일부터 사흘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20만 달러)이 일본 미에현 시마 긴테츠 가시고지마CC(파72·650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달 한국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대만을 거쳐 아시아 투어 마지막 개최지 일본에 도달했다.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지만 태극낭자들이 우승을 향한 집념을 불태우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현재 올시즌 통산 11승을 달성하며 독주를 이어나가고 있는 청야니(22·대만)가 불참해 한국의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청야니 앞에 번번히 무릎을 꿇어야 했던 한국 선수들에게는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이 대회는 지난 2008년 신지애(23·미래에셋)가 우승했고 2009년에는 송보배(25)가 정상에 오른데 이어 지난해에는 다시 신지애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 3년 연속 한국선수가 우승해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때문에 올 시즌 부진을 겪고 있는 신지애의 부활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지도 눈여겨 볼만하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해 지난시즌까지 단 한 번의 우승을 거른 적이 없는 신지애지만 이번 시즌에는 우승소식이 없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 9월에는 허리 부상으로 한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달 말레이시아에서 끝난 LPGA 사임다비 대회에서 챔피언에 오른 최나연(24·SK텔레콤)이 강력한 우승후보다. 그는 LPGA시즌 첫 승과 동시에 LPGA 통산 한국(계) 선수 100승의 영광을 맛 본 뒤 자신감이 충만하고 우승의지도 강하다.

여기에 일본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올해 한국선수들도 출전을 예고하고 있어 태극낭자들 간의 불꽃 튀는 우승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선주(24)를 비롯해 박인비(23), 이지희(32), 김미현(34·KT)과 서희경(25·하이트)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외국 선수로는 비키 허스트,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와 고국에서 4개월만에 우승을 노리는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출전한다. 김부미 기자 bo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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