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여전' 유시민 대표 딸, 서울대 사회과학대 회장 출마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52)의 딸 수진씨(21)가 서울대 사회과학대 학생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했다.

지난달 26일 사회학과에 재학 중인 수진씨는 사회대 학생 516명의 추천을 받아 'ready, ACTION' 선거운동본부 후보로 등록,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2009년 대학에 입학할 때만 해도 그는 학생회에 별 관심이 없었지만 학교생활을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법인화법 폐기 운동의 영향이 컸다.

그는 "학생회가 없었다면 본부 점거나 법인화를 둘러싼 싸움에서 지금만큼 목소리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학생들이 대학권력에 개입해 스스로 삶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구심점이 되고 싶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번 선거 출마에 대한 부모님의 반응에 대해서는 "(부모님이 출마를) 반기지는 않으셨다"며 "하지만 내 의견을 존중해 주셨다. 얼마 전에는 정장을 직접 골라주셨다"도 말했다.

수진씨는 사회대 학생회장에 당선되면 법인화 반대 투쟁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대 사회과학대 학생회장 선거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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