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대 식품기업 크래프트푸드가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을 공개했다.
크래프트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2% 증가한 9억2200만달러, 주당 52센트를 기록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익은 58센트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 55센트를 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 증가한 132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크래프트가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압박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밥 커민스 웰링턴실드 애널리스트는 "크래프트는 높은 비용을 감당할 정도로 강력한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래프트는 올해 옥수수와 커피, 설탕 등 원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주요 제품 가격을 끌어 올렸다.
크래프트는 이와 함께 올해 주당순익 목표를 최저 2.27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전망에 부합하는 것이다.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인에 선정되기도 한 아이린 로젠필드 크래프트 최고경영자(CEO)는 내년말 북미 식품사업 부문을 분사할 계획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크래프트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0.23% 상승한 뒤 실적 공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0.4% 하락했다.